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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CRM 마케터 취업 준비하면서 공부했던 skill 모음 (+무료 강의 추천)

J._.haza 2025. 1. 5. 21:58

 
나는 24년 3월에 IT회사 CRM 부서에 신입으로 입사했다. 취업 후 곧 만 1년을 맞는다.
 
0년차를 회고하면서 취준 시절에 배워놓은 스킬 중 현업에 와서도 유용하게 활용 중인 스킬셋과 책 아티클 등등을 정리해보았다.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참고로 필자는 강의에 돈쓰는거 싫어해서 무료 자료만 활용해서 공부했다. 따라서 아래 추천하는 자료는 모두 무료로 오픈된 자료이다.
 

허전해서 Canva로 대충 생성한 이미지

 

Hard Skill 1. SQL

일상 업무에서 SQL과 구글시트(Excel)은 숨쉬듯 사용하는데 이 두 툴은 정말 당연하게 아주 잘 사용할 줄 알아야한다. 오죽하면 지원 공고에도 SQL은 필수 역량이다. 근데 솔직히 취준생 입장에서 SQL얼마나 잘 해야하는지 알기가 어렵다. 더 잘 쓸 수록 더 좋은건 당연하지만 취준 내내 SQL만 붙잡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나는 처음 SQL을 배울 때 부스트코스 무료 강의와 유튜브에 있는 데이터분석가의 강의를 듣고나서 SQL 프로젝트 강의를 한 번 따라해보면서 기초적인 문법, 활용 케이스들을 습득했다.
 
기초를 때고 난 뒤에는 프로그래머스 SQL 코테를 풀면서 기본 문법을 체득하고, 그 후에는 인턴을 하면서 실무자분들이 어떻게 쿼리를 짜시는지 보면서 WITH 구문을 좀 더 공부했다. 인턴 하는 동안 실무에서 WITH문이나 서브쿼리를 많이 쓴다는 것을 알게된 뒤에는 이커머스 분석 프로젝트를 3번정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과정에서 SQLD를 땄다. (근데 SQLD 공부는 SQL실력에 그닥 도움은 안되었다.)
 
기초 자료

중급~고급 자료

  • Intermediate MySQL Tutorial Series(Alex The Analyst) : JOIN, Subquery, Window Function등등 실무에서 자주 사용하는 구문들을 알려준다. 완전 유용. 이거 듣고 프로젝트 실습 따라하면서 활용하기 좋았다.
  • 프로그래머스 SQL 고득점 Kit : 다 풀지는 않았는데 거의 70%는 풀었다. 그 당시 약했던 GROUP BY 구문이나 JOIN 많이 풀었다. 함수를 다 알 필요는 없는데 기본적인 string함수, date 함수, 집계함수는 손코딩 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다. (파라미터 순서는 틀리더라도 일 수의 차이를 구하려면  date_diff() 함수를 써야한다는걸 떠올릴 수 있다거나 Month()가 뭐하는 함수인지 안다든가 등등..)
  • Advanced MySQL Tutorial Series(Alex The Analyst) : CTE, Temp table을 알려준다 나머지 두개는 안들어봤는데 들어봐야겠다. 취준생이면 CTE만 들어도 될 듯?
  • Project Data Analysis : Analyzing E-Commerce Business Performance(미디엄 아티클) : 프로젝트로 이 아티클 플젝을 따라서 구현해봤었다. 단순히 SQL 배우는 용도보다는 이커머스 도메인 쌓기 겸 이 프로젝트를 따라해서 실습하고 블로그로 남겨보았다.


솔직히 취준생 입장에서 SQL로 프로젝트 하는게 여간 쉬운게(귀찮은게) 아니다. 미디엄 아티클이나 유튜브에 있는 프로젝트 따라서 많이 했었는데 나만의 SQL 분석 프로젝트를 해보겠어! 하는 사람들은 캐글에서 데이터 다운 받고 그걸 DB에 적재해서 분석하면 될 듯 (근데 적재가 너무 귀찮음 이슈...)
 

Hard Skill 2. Google Sheet

직장인에게 엑셀(Excel)은 기본 교양이다. 엑셀은 유튜브에 조금만 찾아봐도 좋은 무료 강의가 많고, 직접 부딪혀가면서 써봐야 빨리 배운다. 당신이 SQL을 다룰 줄 안다면 Group by나 where문과 같은 기능을 엑셀 함수로 몇 번 구현해보면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을 것이므로 엑셀 관련 추천 자료는 생략한다.
 
엑셀을 잘 다룰 줄 안다는 전제 하에, 알아두면 실무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툴이 있는데 바로 구글시트(Google Sheet)다. 파이썬으로 분석하면 되는데 왜 구글시트를 배워야 하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파이썬은 귀찮아서 잘 안쓴다. 퀵하게 데이터를 SQL로 집계하고 그 결과값을 구글시트에 복붙해서 간단히 시각화하거나 로데이터를 예쁘게 공유하는데에는 구글시트만한게 없다. 
 
강추

  • 구글 시트로 엑셀 밟고 퇴근하자(중년코딩) : 엑셀을 다룰 줄 안다면 구글 시트를 배우는 것은 굉장히 쉬울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실무에서 유용하게 쓰고 있는 Importrange 함수나 시트에서 쿼리를 쓸 수 있는 query함수 등등 엑셀에는 없는 꿀기능을 알려주는 빛 같은 강의

 

Hard Skill 3. Python

야생의 CRM 마케터는 CRM 실험을 직접 실행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마주한다. (모수 추출, 파일 변환, 실험 대조군 추출 등등...)
특히 운영성 업무나 앱푸시/IAM 세팅은 숙명(?)과도 같은데, 이 때 판다스를 조금 다룰 줄 알면 업무 중 소소하게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과정을 단축할 수 있다. 1년간을 돌아보면 파이썬을 써야하는 때가 근근히 있었는데 지금 기억나는 케이스는 주로 아래와 같았다.

  1. 모수를 등록해야해서 쿼리로 유저 리스트를 CSV로 뽑았는데 Excel로 파일 포멧을 변환해야하는 경우
  2. 파일 Header를 제거, 유저 리스트를 N개로 분할해야 경우
  3. 유관부서에서 Excel 파일로 유저 리스트를 전달해줬는데 그걸 10개 시트에 분할해서 전달해줘서 각각의 시트에 있는 유저를 하나의 CSV 파일로 합쳐야하는 경우

사실 1~3번 과정에서 파일 크기가 충분히 작다면 그냥 Excel 파일 열어서 수기로 작업하는게 빠를 때가 많다. 하지만 예를들어 파일이 1GB가 넘어간다면 안열리거나 열려도 파일이 잘린다. (별짓 다해도 안돼요 안돼) 이때부터는 울며 겨자먹기로 Python, 정확히는 Pandas로 파일을 변환하거나 데이터를 정제해야한다. ChatGPT가 만능이긴 하지만 파이썬을 잘 쓸 줄 모른다면 에러가 발생했을 때 고치기 힘들다. 
 
그리고 파이썬을 잘 쓸 줄 안다면 CRM 마케터의 숙명인 운영성 업무를 부분이나마 자동화할 수도 있고 데이터 분석 할 때 고급 통계 기법을 쓴다거나 머신러닝 모델을 돌린다거나 등등 쓸모가 많으므로 배워두면 좋다. (필자는 취준당시 데이터 분석가를 같이 준비해서 중급이상으로 배우긴 했다) 당시 나는 부트캠프를 들어서 Django 앱 만들기, hiroku로 웹배포하기, 파이썬 코테 준비하기 등등 시간낭비를 많이 했는데 솔직히 개발자나 엔지니어 할 거 아니면 기본 문법이랑 pandas만 다룰 줄 알아도 짜치는 업무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나중엔 일이 조금만 매뉴얼해도 왜 사람이 해야하냐면서 화가나는 사람이 되어있다!)
 
처음 배울 때

  • Python For Everybody(Dr. Chuck): 이 분야의 유명한 무료강좌다. 부스트코스 한국어도 있고 유튜브도 있으나, 학교 인증으로 코세라로 들었다. (인증서 줘서 기분 좋음). 파이썬 자체는 대학 교양 수업으로 들은게 다였는데 Chuck 교수님은 굉장히 심도 깊으면서도 쉽게 가르쳐주셔서 컴공 비전공자였던 나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 Celenium/BS4 웹크롤링 유튜브 : 나는 처음 파이썬을 배운 계기가 데이터 분석이 아니라 업무 자동화였기 때문에 당시 웹크롤링으로 쇼핑몰 랭킹에 있는 상품을 크롤링하는 영상을 찾아봤었다. PY4E 외에 파이썬 자체를 공부하는 강의는 안들어봐서 작은 토이프로젝트로나마 만들어보면서 배우면 좋을 듯하다. (근데 솔직히 취준생한테는 필요 없을 듯. 근데 만약 직접 크롤링해서 데이터 쌓고 분석했다~ 그런 프로젝트 할거면 손으로 데이터 수집하는 것보단 빠를듯)


Pandas (데이터 분석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직접 정제해보고 CSV파일도 불러와보고 하는 과정에서 Pandas는 자연스럽게 습득했던 것 같다. Pandas 기초는 당시 머신러닝 부트캠프를 듣고 있었어서 해당 강의를 들었지만 이쪽은 찾아보면 유튜브, 책, 캐글 등등 좋은 무료자료가 많다. 

 

번외) Tableau

Tableau는 취준생 입장에서 계륵같다. 데이터 분석가 공고에는 우대사항에 보통 적혀 있지만 CRM에는 그런거 없기 때문이다. 
솔직히 CRM 마케터만 준비한다면 굳이? 공부해야하나 싶고 입사 후에 공부해도 전혀 늦지 않지만 이력서에 스킬 한 줄 추가하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무료 부트캠프 과정을 추천한다. 

기초 자료(취준생 ver.)


나는 좀 제대로 배워보고싶다(실무자 ver.)

  • Tableau Altimate Full Course (21 hours) : 개인적으로 이 강의는 들었던 태블로 강의 중 제일 좋았다. 솔직히 이렇게 좋은 강의를 왜 무료로 풀지? 싶었는데, 그 이유는 커리큘럼이 체계적이고, 초급~고급을 두루 배울 수 있으며, 태블로에 관련되는 지식들(데이터 모델링, 데이터 구조, 기초 통계)을 같이 설명해주기에 얻어갈게 많은 강의였다. 21시간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강추.





이러한 하드 스킬들이 취업과 현업에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고, 주니어 레벨에서는 갈고닦아야 할 스킬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소프트 스킬인 CRM/그로스 마케팅 지식도 취준 과정에서 굉장히 중요했다. 이들은 언젠가...포스팅 해볼지도...

암튼 끝!